서재환 금호산업 대표-권순호 현산 대표 오늘 회동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홍경표 기자 =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에게 직접 만나자고 제안했다.

산은은 20일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산은과 현산 최고경영진(CEO) 간 면담을 제안했다"며 "이번 면담에서 아시아나항공 M&A 관련 불확실성을 해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은은 "현재 현산과 금호산업 간 협의 중인 대면 협상이 원활히 이뤄져 아시아나항공 M&A가 조속히 종결되기를 희망한다"며 "채권단인 산은도 필요한 역할이 있으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시 강조했다.

한편, 서재환 금호산업 대표와 권순호 현산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모처에서 직접 만나 재실사 관련 논의를 진행했으나, 구체적인 결론을 내지 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산이 이달 9일 금호산업의 대면 협상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양측은 실무진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나, 재실사 문제를 두고 양측 간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현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수 환경이 달라졌다며 12주간의 재실사를 요구했지만,금호산업과 채권단은 상식을 넘는 과도한 수준이라며 수용할 수 없다고 거부했다.

이에 현산이 아시아나항공 재실사 요구를 거부한 산은과 금호산업을 향해 거래 무산 책임이 매도인 측에 있다는 강경 입장을 내놓아 M&A가 무산 직전까지 이르렀으나, 인수 계약 종료 시한을 이틀 앞둔 9일 대면 협상을 수용하면서 현산과 금호산업이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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