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많은 문제를 풀어보는 것과 많은 모의 면접을 진행하는 것이 도움이 됐다"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채용을 진행하는 금융감독원이 온라인으로 예비 지원자들을 만났다. 금감원은 지난 21일 오후 1시 32분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2021년도 신입직원 채용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는 1부와 2부로 나뉘었는데 1부에서는 금감원 채용 담당자가, 2부에서는 올해 입사한 신입직원 3명이 출연했다. 특히 2부에 출연한 신입직원들은 자기소개서 작성부터 면접까지 자신만의 준비 노하우를 전달했다.

신입직원들은 자기소개서에 기재할 대외활동으로 금감원 대학생 기자단, FSS 금융 아카데미 등의 금감원 소관 활동을 추천했다. 실제로 설명회에 출연한 문소윤 저축은행검사국 검사역은 "해당 활동이 가산점 대상은 아니지만, 금감원에 대해 더 잘 알게 되고 금감원 지원 동기나 입사 후 어떤 업무를 해보고 싶은지를 생각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필기시험과 관련해서는 신입직원 모두 문제를 두루두루 많이 푸는 연습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또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에 시간 관리를 잘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경영 직렬로 입사한 박은진 회계조사국 검사역은 "원래 회계사 시험을 준비하고 있었다. 경영학의 경우는 시간을 많이 투자하기보다 빠르게 암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회계사시험 기출문제와 모의고사를 다수 풀었는데,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언급했다.

변호사 자격을 취득하고 올해 금감원에 입사한 이준호 핀테크혁신실 조사역은 "그동안 많은 시험을 치러봤다고 자부하는데 금감원 필기시험은 그중에서도 시간이 많이 촉박한 편"이라며 "금감원 감독업무가 시의성을 다투고 타이밍이 중요하다 보니 시간 조절 능력을 보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면접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스터디를 꾸려 다른 지원자들과 의견을 나누고 모의 면접을 통해 실전 경험을 쌓는 것을 조언했다. 이준호 조사역은 "토의면접 관련 주제 선정에 있어서는 필기시험에 나온 현안이나 금융 이슈, 금감원 보도자료를 참고했다"며 "TV 토론 프로그램을 볼 때 바람직한 토론자의 자세나 비언어적 표현 등을 틈틈이 보고 모방하는 것도 추천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출연자들은 경영학, 경제학 등 전공지식을 갖추는 것과 함께 공익에 기여하고자 하는 마음가짐도 필요하다고 전달했다. 문소윤 검사역은 "전공을 업무에 직접 활용할 수 있고 금융소비자를 위해 공익적인 일을 하고 있다는 성취감도 느낀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시장에서 업무환경도 긴박하게 바뀐다는 점도 매력적이다"고 덧붙였다. (정책금융부 손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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