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도 외국인 매수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코스피는 오후 2시 18분 전 거래일 대비 18.06포인트(0.78%) 상승한 2,322.65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 하락세를 보였으나, 이내 외국인 매수가 강세를 보이며 상승 전환했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증가세가 다소 완화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66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나흘 만에 200명대로 떨어졌지만 세 자릿수는 이어갔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며 중앙은행에서도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 보고에서 경제 전망을 마이너스(-) 0.2%에서 큰 폭으로 낮추는 등 하향 조정을 예고했다.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도 이 총재는 실물경제 위축 우려가 크기 때문에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는 불가피하며 "모든 카드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 식품의약국(FDA)이 코로나19 혈장치료를 긴급 승인하면서 바이오 관련 종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씨젠은 각각 3.90%, 5.65%씩 올랐다.

이에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07포인트(1.89%) 상승한 811.08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97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2천130억원, 29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0.36%, 1.07%씩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네이버는 2.38%, 1.76%씩 올랐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OSEF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가 5.52% 오르며 가장 크게 상승했다.

KOSEF 코스닥150선물인버스는 2.89% 내리며 가장 크게 하락했다.

이원 부국증권 연구원은 "이주열 총재가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예고하며 투자 심리에 도움이 됐다"며 "미국 혈장치료 승인도 외국인 수급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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