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중임금이란 근로자가 노동을 공급할 의향이 있는 최소한의 임금을 뜻한다. 다른 말로 유보임금, 희망임금 등으로 불린다.

노동시장에 경제적 충격이 없고 노동 수요가 충분할 때는 구직자 모두가 의중임금 이상을 받는다고 가정한다. 어떤 사회의 최저임금이 모든 경제활동인구의 의중임금보다 높다면 사실상 실업률이 제로(0)인 셈이다. 마음만 먹으면 임금은 만족하며 경제활동을 영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임금을 지불하는 고용인은 인건비를 줄여 최대의 이익을 얻고자 노력하기에 현실적으로 최저임금은 의중임금보다 낮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최저임금과 의중임금의 차이가 클수록 경제주체들의 구직활동이 길어질 수 있다. 실업자가 스스로 구직을 포기해버리면 통계적으로 실업률 등이 왜곡되는 문제점도 생긴다.

실제 지급되는 임금과 의중임금이 같으면 근로자의 노동은 최대의 효율성을 발휘한다. 사회가 고도화하고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할 기계가 발명되면서 의중임금의 범위는 넓어지는 추세다. 경기침체와 호황기의 주기도 짧아지면서 의중임금의 변동성도 커지고 있다. (정책금융부 이재헌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jhlee2@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8시 0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