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위챗 이용금지 행정명령이 중국에 진출한 미국 기업들에 타격이 될 것이라고 2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상해에 위치한 미국 상공회의소는 "만약 이번 행정명령이 너무 광범위하게 적용된다면 미국 기업들에 아주 거대한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보안 위협을 이유로 행정명령을 발동해 9월 말부터 미국인들과 기업들의 위챗을 사용한 거래 등을 중단시켰다.

이후 이번 행정명령이 중국 내 위치한 미국 회사까지 더 광범위하게 적용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WSJ은 설명했다.

코카콜라와 JP모건 등의 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주상하이미국상공회의소(AmCham Shanghai)'는 140개가 넘는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는데, 10개 기업 중 9개 기업이 "행정명령은 지역 당국 및 직원들과 효율적인 의사소통을 막기 때문에 중국 내 영업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한 50%가 넘는 응답자는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약화할 것"이라고 답했고 42%는 "위챗 금지는 매출 손해로 이어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현재 전 세계에서 12억명의 사람이 위챗을 사용하고 있고 메신저뿐 아니라 물건이나 서비스를 구매할 때도 위챗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스타벅스와 맥도날드 등의 기업들은 위챗을 핵심 마케팅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고 WSJ은 설명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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