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이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도 성과를 거뒀다고 26일 CNBC가 보도했다.

모더나에 따르면 이번 실험에는 56세부터 70세 사이의 성인 10명과 71세 이상 성인 10명, 총 20명이 참여했다.

모더나는 이들에게 백신 후보 물질을 28일 간격으로 100㎍(마이크로그램)씩 두 차례 투여한 결과 참여자들에게서 모두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와 인간 면역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T세포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또한 모더나는 백신 후보 물질을 맞은 참가자들에게서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된 사람보다 더 높은 수준의 항체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부 참가자들은 피로와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났지만 대부분 이틀 안에 사라졌고 심각한 부작용은 없었다.

이번 실험 결과는 아직 의학저널에 게재되지는 않았다. 모더나는 이날 오후 4시 30분에 실험 결과에 대한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모더나는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와 공동으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달 모더나는 3만명 규모의 3상 임상시험에 착수했고 미국 정부와 15억 달러 규모의 백신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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