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9월부터 전문투자자가 아닌 개인 투자자들이 처음으로 레버리지 ETF·ETN(ETP) 상품에 투자하려면 500만~1천만원의 예탁금이 있어야 한다.

레버리지 ETF·ETN은 상승하락에 2배 이상 베팅하는 상품으로 주로 종목 이름에 '레버리지' '2X'가 들어간다.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도 2배 상품인 2X 종목이 포함된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가 도입한 'ETF/ETN 발전방안'의 사전교육 이수와 기본예탁금이 신규 거래는 오는 9월7일부터, 기존 거래 계좌는 내년 1월4일부터 적용된다.

오는 9월4일까지 계좌를 개설하고, ETF와 ETN 거래를 신청해야 기존거래 계좌로 적용된다. 그렇지 않으면 9월7일부터는 예탁금을 두고 투자해야 한다.

기본 예탁금은 1천만원 기준이며, 증권사별로 조금씩 달리 적용한다.

KB증권은 신규 계좌의 기본 예탁금은 1천만원 이상, 일반 계좌는 로얄스타, 골드스타, 프리미엄스타 등급은 500만원 이상, 일반 계좌는 1천만원 이상으로 두기로 했다.

불공정거래 고객은 1천500만원 이상의 기본예탁금이 매겨진다.

키움증권은 최초 레버리지 ETF·ETN 거래 신청 계좌의 경우 기본예탁금은 1천만원이다.

하지만 전월 레버리지ETF·ETN 매수 합산 금액 1천만원 이상, 전월 예탁자산 평잔 500만원 이상인 경우 기본예탁금을 면제한다. 둘 중 하나만 충족할 경우 500만원의 예탁금을 적용한다.

그 밖에 신용도 판단 정보나 공공정보를 보유한 투자자는 기본예탁금 3천만원을 예치해야 한다.

앞으로는 사전교육도 받아야 한다.

이들 상품에 새로 투자하는 투자자들은 9월부터는 금융투자교육원의 '레버리지 ETF·ETN 사전 교육'을 받아야 한다. 1시간짜리 온라인 교육이다.

이 수업을 이수한 후 교육 이수번호와 교육 이수증을 제출해야 한다. 일임형랩 계좌나 외국인은 사전교육이 면제된다.

다만, 이미 기존에 레버리지ETF·ETN을 매수한 경험이 있는 경우에는 내년 1월4일부터 적용된다.

내년 1월4일부터는 유예기간이 끝나므로 기본예탁금이나 사전교육 이수가 없으면 거래가 안된다.

KB증권은 "기존에 거래한 경험이 있다 하더라도 시행일 이후 신규 계좌는 오는 9월7일부터 적용된다"며 "동일 고객이 다수 계좌를 보유할 경우 기본예탁금은 계좌별로 적용해 신규 계좌는 거래등록일로부터 3개월간 1천만원 이상 충족해야 한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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