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성규 기자 = 금융위원회는 외환은행의 하나고등학교 출연이 법적으로 문제 소지가 있는 지 신속하게 판단해 결정하겠다고 1일 밝혔다.

금융위 관계자는 "외환은행 하나고 257억원 출연이 사회적 이슈가 된 상황에서 더는 이 문제를 오래 끌고 갈 수 없다"며 "이달 중 법적 결론을 마무리 짓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금융위는 하나고 출연 결정 내용이 담긴 외환은행 이사회 의사록에 대한 법률적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금융위는 내부적으로 법률 검토를 마치는 대로 외부 법률전문가도 참여시켜 외환은행의 하나고 출연의 적정성 여부를 따진다는 계획이다.

김승유 하나고 이사장이 하나금융의 지배력을 이용해 외환은행의 하나고 출연을 강제했는지 여부가 법률적 검토의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환은행 노동조합은 자율형 사립고에 257억원을 (외환은행이)출연하는 것은 '사회공헌'이 될 수 없다며 금융당국이 외압 논란의 사실 관계를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도 지난 24일 정무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외환은행이 하나고에 출연한 257억원에 대한 강제 출연 의혹에 대해 "법률적인 면 등 필요한 사항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sglee@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