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의 올해 및 내년 경제성장률이 각각 2%, 7%로 전망된다고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가 30일 보도했다.

매체는 전문가 의견을 인용해 올해 중국 경제의 경우 빠른 조업 재개와 정부의 부양책에 힘입어 2%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통제,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 중국의 경제정책 등이 모두 제 역할을 하면서 7%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이러한 예상치가 지난주 무디스 인베스트먼트 서비스의 전망과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올해와 내년의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1.9%와 7%로 제시했었다.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CCIEE)의 왕쥔 전문가는 무디스의 예측이 중국의 실제 경제발전 수준과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이 코로나19를 통제하는 데 성공하면서 중국 시장이 해외 기업들로부터 신뢰를 되찾았으며 투자가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내년 경제성장률이 7%까지 올라설지는 중국 정부 정책에 달려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 정책이 완화적일수록 내년 경제성장률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경제성장률에 대한 불확실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베이징의 대외경제무역대학(UIBE)의 장 루이 교수는 "중국 국내시장에 대해서는 규모가 크기 때문에 자신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코로나19가 올해 상반기에 미친 영향을 고려했을 때 올해와 내년에 각각 1.9%, 7% 경제성장률을 기대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가 중국의 여러 교역국에 영향을 준 데다 보호무역주의도 무역에 충격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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