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미 노동부가 향후 10년간 고용 성장이 가파르게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일 CNBC에 따르면 노동부는 "향후 10년간 일자리 증가세 속도는 상당히 둔화할 것이고 고령화로 인해 활동적인 고용 동력도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동부는 "2020년부터 2029년까지 경제는 총 60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면서 "이는 연간 0.4%의 성장률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2009~2019년 연간 평균인 1.3%보다 크게 줄어드는 것이다.

이 기간 동안 대침체 이후 경제가 회복되며 올해 2월까지 가장 긴 미국 경제 확장세가 지속했었다.

노동부는 이러한 전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을 포함하지 않은 것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로 인해 2천50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고 7월 기준으로 여전히 1천630만명의 노동자가 실직한 상태다. 이는 코로나19 이전보다 1천100만건 높은 상태라고 노동부는 전했다.

노동부는 "코로나19는 경제에 새로운 구조적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코로나19를 고려하지 않더라도 인구 변화와 기술 변화로 인한 생산성 향상으로 일자리 증가세는 둔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노동부는 "일자리 증가세는 헬스케어 부문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20개 섹터 중 5개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노동부는 2029년까지 헬스케어 지원 직장이 1천600만건 생겨날 것으로 예측했는데 이는 22.6%의 증가세를 예측한 것이다.

또한 음식을 준비하고 서빙하는 일자리 역시 100만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지만 코로나19에 따른 제한으로 인해 이는 바뀔 수 있다고 노동부는 전했다.

전문직과 비즈니스 및 과학 서비스 업계 역시 과학의 발달로 인해 일자리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커뮤니티 및 사회 서비스 직종도 12.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고 컴퓨터 및 수학 관련 직종도 12.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제조업의 경우 가장 어려운 시간을 겪을 것으로 예상됐는데 생산성 향상 기술 등으로 인해 45만8천800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 발표에 따르면 고용 참가율은 2019년 63.1%에서 2029년 61.2%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향후 10년간 생산성은 지난 10년간의 1.1%에서 1.8%로 올랐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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