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국토교통부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현대·기아자동차, 혼다코리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BMW코리아, 화창상사, 바이크코리아에서 판매한 총 36개 차종 8만3천555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시정 조처(리콜)한다고 2일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판매한 E220d 등 10개 차종 4만3천757대는 전기 버스 바에 빗물 등이 유입될 경우 합선으로 인한 화재 발생 가능성이 확인됐다.

또 C200 등 4개 차종 40대는 터보차저 오일 호스의 장착 불량으로 오일이 누유될 가능성이 있었다.

해당 차량은 지난달 28일부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진행하고 있다.

기아차에서 제작한 K5(DL3) 등 2개 차종 2만3천522대와 현대차에서 판매한 싼타페(TM PE) 2천99대는 자동차 안정성 제어장치(ESC) 소프트웨어 오류로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장치 작동 시 제동이 되지 않아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돼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혼다코리아에서 수입한 오디세이 2천424대는 슬라이딩 도어 걸쇠 장치 내 부품의 방수 처리 불량으로 겨울철 등 기온이 낮은 경우 케이블이 동결돼 주행 중 슬라이딩 도어가 열릴 가능성이 확인됐다.

같은 차종 1천755대는 후방카메라 케이스에 금이 발생해 그 틈으로 물이 침투되고, 이로 인해 카메라 영상이 화면에 표시되지 않을 가능성이 발견됐다.

또한, 오디세이 등 2개 차종 3천767대는 계기판의 통신 네트워크 불량으로 계기판에 차량 속도가 표시되지 않을 가능성, 3천98대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제어 소프트웨어 오류로 후방카메라 영상이 화면에 표시되지 않을 가능성 등이 확인됐다.

국토부는 후방카메라 영상 미표시와 계기판 속도 미표시 등은 안전기준 위반사항으로 우선 리콜을 진행하고, 추후 시정률 등을 고려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서 판매한 A8 4.0 TFSI LWB qu 등 7개 차종 981대는 엔진룸 밀봉을 위해 장착된 고무제가 엔진룸 열에 의해 고정력이 약화 되고, 이로 인해 해당 부품이 제 위치에서 이탈되어 엔진룸 내 부품을 파손시킬 가능성이 확인됐다.

BMW코리아에서 수입한 G310R 등 4개 이륜 차종 1천405대는 브레이크 캘리퍼 내구성 부족으로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되어 리콜에 들어간다.

G400GT 등 2개 이륜 차종 574대는 가속 케이블 내 배수 불량으로 겨울철 등 기온이 낮은 경우 케이블이 동결되어 가속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밖에 화창상사에서 수입한 인디언 SCOUT 등 3개 이륜 차종 119대와 바이크코리아에서 판매한 Tiger 900 GT Pro 등 3개 이륜 차종 14대에서도 결함이 발견됐다.

이번 결함시정과 관련해 해당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 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 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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