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국내 최초로 ELS 리서치 보고서를 작성한 애널리스트'

이중호 전 KB증권 파생상품 전담 수석 연구위원이 상품을 직접 설계하고 운용하는 프런트(front)로 돌아왔다.

이중호 전 수석 연구위원은 지난 8월부터 하나금융투자 파생운용실 부장직을 맡고 있다.

파생운용실은 S&T 본부 산하 조직으로 상장지수상품(ETP)와 주가연계증권(ELS) 상품 설계 및 운용, 주식과 선물 유동성공급자(LP) 업무 등을 수행한다.







[사진 설명: 이중호 하나금융투자 파생운용실 부장]



이중호 부장은 7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애널리스트 시절 쌓은 파생상품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ETP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중호 부장은 "운용에 있어 가장 중심을 두는 점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라며 "ETP를 포함한 파생상품 투자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방법으로만 인식되는 일각의 시각을 불식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나금투 파생운용실의 장점으로 젊은 조직과 회사의 전폭적인 지지를 꼽았다.

하나금투는 지난 2월 10여년 넘게 파생상품 운용을 맡았던 차기현 전 NH투자증권 전무를 S&T그룹 주식본부장으로 영입하는 등 해당 부문 역량을 강화해왔다.

특히, 투자은행(IB), 글로벌 부문 등과 더불어 S&T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운다는 이진국 하나금투 대표(부회장)의 의지가 강력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중호 부장은 "구성원 대부분이 30~40대로 포진된 젊은 조직으로 시장의 새로운 흐름을 따라가기에 매우 적합하다"며 "앞으로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조직인 만큼 새로운 상품 라인업을 선보일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추정했다.

이 부장은 최근 마련된 ETP 투자 증거금 제도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날부터 ETP 시장 건전화를 위한 투자규제가 시작된다.

제도 개선안은 레버리지 등 ETN, ETF를 최초 매수하려는 투자자에게 1천만원의 기본예탁금 요건을 부과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그는 "ETP 시장의 경우 많은 부침을 겪은 이후 그간 부족했던 규정들이 새로 보완된 만큼 투자자 입장에서 더 접근하기 안전하고 편안한 투자 대상이 될 것"이라며 "대표성 있는 상품, 꾸준한 수익을 제공할 수 있는 상품으로 ETP 시장이 성장할 수 있는데 많은 기여를 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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