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3기 신도시와 과천지구, 서울 용산 정비창 부지 등 수도권 공공택지에 공급하는 6만호의 공공분양 아파트에 대한 사전청약이 내년 7월부터 시작된다.

정부는 8일 부동산시장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공공분양 주택 6만호에 대한 사전청약 실시 계획을 발표하고 주요 청약 대상지를 공개했다.

◇ 인천계양·노량진 군부지 등부터 사전청약

국토부는 조기 공급 효과를 위해 내년 7월부터 사전청약에 들어간다.

사전청약은 지구계획 승인 후 사업승인 전에 이뤄져, 사업승인과 주택착공 뒤에 진행되는 본 청약보다 1~2년 먼저 공급하는 효과를 갖는다.

국토부는 내년 하반기와 2022년 상반기에 3만호씩 사전청약을 진행할 계획으로, 3기 신도시에서는 내년에 9천700호, 2022년에 1만호를 공급한다.

2021년 7~8월에 노량진역 인근 군부지(200호), 위례(300호) 등에 공공 아파트를 선보이고, 같은 해 9~10월에는 남태령 군부지(300호)를 비롯한 5천600호를 공급한다.
 

 

 

 


태릉CC는 내년 상반기 교통대책 수립 후, 과천청사 부지는 청사 활용계획 수립 후, 캠프킴은 미군반환 후, 서부면허시험장은 면허시험장 이전계획 확정 등의 절차를 거쳐 사전청약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본 청약과 마찬가지로 신혼부부, 다자녀 등의 공급 등의 특별공급 요건이 적용되며 본 청약 시점까지 거주요건을 채우면 해당지역 거주자로 청약 가능하다.

입주자모집공고 시점에 소득요건이 충족되면 사전청약이 가능하며 본 청약 전까지는 재당첨 제한이 없다.

다만 본 청약 시점에 최종 입주여부가 확정되면 재당첨이 제한된다.

국토부는 사전청약 6만호를 포함해 2022년까지 분양주택을 24만호 공급할 예정으로, 임대주택은 13만호를 공급해 수도권 공공택지 물량(84만5천호)의 44%를 내놓을 계획이다.

 

 

 

 

 

 

 





국토부는 사전청약을 준비하는 동시에 3기 신도시 조성도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

남양주 왕숙과 하남 교산, 인천 계양 등은 보상공고를 끝내 연말부터 보상에 착수하며 고양 창릉, 부천 대장 등은 내년 상반기에 보상 공고를 낼 계획이다.

하남과 과천은 도로사업 실시 설계 착수 등 후속절차에 들어갔고 나머지 3기 신도시도 연내 교통대책이 확정될 계획이다.

◇ 가장 선호하는 3기 신도시는 하남교산

국토부가 3기 신도시 홈페이지를 개설한 뒤 청약일정 알리미 서비스를 신청한 12만명 이상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가장 선호하는 신도시는 하남 교산(20%)이었고 고양창릉·과천(17%), 남양주왕숙(15%) 순으로 나타났다.

신청자의 69%가 3040 세대로 젊은층의 관심이 높았고 95%가 본인거주를 청약 목적으로 꼽았다.

 

 

 

 

 





거주지 기준으로는 경기도가 58%로 가장 많았고 서울은 31%를 나타냈다.

3기 신도시는 편리한 교통(24%), 직장과의 거리(20%) 등 기존 신도시와 차별화된 교통 여건이 주목을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부는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신속히 추진하는 한편 입주 초기에는 사업시행자 부담으로 광역버스를 운행한다.

또 신청자의 60%는 60~85㎡를, 29%는 85㎡ 초과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돼 국토부는 그간 공급이 미미했던 60~85㎡ 공공분양주택 비율을 30~50%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공공택지 내 민간분양도 통상 60~85㎡ 주택이 60% 이상 공급된다며 중형 이상을 원하는 수요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hjlee2@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8시 3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