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해외 장기 체류객이 늘면서 이들을 위한 맞춤 로밍 요금제가 등장했다.

LG유플러스는 해외에 오래 머무는 고객이 원하는 데이터 제공량과 이용 기간만큼 로밍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U+로밍 제로' 신규 요금제 3종을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지금까지 이동통신 3사는 최대 30일까지만 이용할 수 있는 로밍 상품을 제공해왔다.

새로 나온 요금제는 최대 60일간 하루 1천333원으로 이용 가능한 '제로 라이트 10GB', 기존에 하루 단위로만 이용 기한을 늘릴 수 있었던 로밍 시간을 12시간까지 늘릴 수 있는 '제로+ 12시간', 기본 데이터 제공량 소진 후 추가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제로 라이트 데이터 충전 1GB' 등 3종이다.

제로 라이트 10GB는 최대 60일간 8만원에 데이터 10GB와 음성 전화 무료 수신, 400분 발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제로+ 12시간은 7천700원에 무제한 데이터ㆍ음성 수신을 이용할 수 있는 로밍 요금제다.

귀국 직전 공항에서 체류할 때처럼 짧은 시간에 데이터와 음성 수신을 연장하고자 하는 고객들에게 유용하다.

제로 라이트 데이터 충전 1GB는 기본 제공되는 로밍 요금제 데이터를 모두 사용했을 경우 데이터만 추가로 사용하려는 고객들에게 알맞은 요금제다.

추가 데이터를 속도 제한 없이 쓸 수 있고, 타 통신사의 상품 대비 최대 8천800원 저렴하다.

최홍준 LG유플러스 글로벌로밍 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장기 체류객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도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맞춤형 로밍상품을 출시할 수 있게 됐다"며, "고객이 원하는 포인트를 반영한 로밍상품을 누구보다도 먼저 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 7~8월까지 진행한 '해외 음성 전화 무제한 프로모션'이 고객의 높은 호응을 얻어 올해 연말까지 연장할 방침이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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