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하림그룹이 서초구 양재동에 도시 첨단 물류 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하림그룹은 서울시에 도시 첨단물류단지 조성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고 9일 밝혔다.

하림그룹은 향후 서울시와 협의해 도시 첨단 물류단지 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법령의 절차에 따라 승인 절차를 밟게 된다.

양재 도시 첨단 물류단지는 경부고속도로 양재IC 와 강남순환 도시 고속도로에 인접해 있다.

약 2만8천800평의 대규모 단일 부지로, 지장물이 없어 개발여건이 좋은 것으로 평가된다.

양재 도시 첨단 물류단지는 정부가 지난 2015년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대를 대비해 도시 첨단 물류단지 제도를 도입하고, 시범 선정한 단지 중 하나다.

하림그룹은 지하에 최첨단 유통 물류시설을 조성하고, 지상에는 앵커 광장을 중심으로 업무시설, 연구개발(R&D) 시설 등 복합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아울러 포장 없는 물류, 쓰레기 없는 물류, 재고 없는 물류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카톤박스나 택배 포장 없이 소비자에게 원제품 그대로를 전달해 물류 과정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없앤다는 구상이다.

포장 없는 물류·유통 시스템을 통해 쓰레기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단지 내에서 발생하는 생활 쓰레기는 지하의 재활용 처리 설비에 모아 70% 이상을 재활용할 계획이다.

그 밖에 고객의 주문 제품을 생산 현장에서 적시·적량 공급받아 바로 배송하는 '저스트 인 타임(Just in Time)' 개념을 적용해 재고 없는 물류도 실현할 계획이다.

하림그룹 관계자는 "그동안 서울시와 사전 협의를 진행해 왔기 때문에 도시 첨단 물류단지 조성 취지에 맞고 서울시의 도시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복합개발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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