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올해 상반기 말 한화생명의 외환(FX) 파생상품 미결제약정금액이 감소했다. 한화생명 해외투자가 감소한 결과로 풀이된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말 별도기준 한화생명의 FX 스와프 미결제약정금액은 5조918억원을 기록했다. 통화스와프(CRS) 미결제약정금액은 16조3천155억원이다. 총 21조4천73억원을 나타냈다.

FX 스와프와 CRS 금액은 헤지 목적으로 분류된 것이다.

한화생명의 FX스와프와 CRS 미결제약정금액은 감소 추세를 보였다.

앞서 지난해 말 한화생명의 FX스와프와 CRS 미결제약정금액은 각각 5조8천88억원, 18조5천685억원을 기록했다. 총 24조3천773억원이다.

올 1분기 말 FX스와프와 CRS 미결제약정금액은 각각 5조6천731억원, 18조1천101억원이다. 총 23조7천832억원이다.

한화생명의 FX스와프와 CRS 미결제약정금액은 지난해 말 24조3천773억원, 올 1분기 말 23조7천832억원, 올 상반기 말 21조4천73억원을 기록했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한화생명 해외투자가 감소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화생명 외화유가증권은 지난해 말 27조1천314억원, 올 1분기 말 26조9천454억원, 올 상반기 말 25조3천604억원으로 감소했다.

올 상반기 말 기준 한화생명 외화유가증권 규모는 생명보험업계에서 가장 크다. 생보업계 외화유가증권(109조4천497억원)에서 한화생명 비중은 23.2%다.

한화생명 해외투자가 감소한 것은 한화생명이 원화채 투자를 확대하며 장단기 채권 교체매매를 실시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국내 장기채 비중은 지난해 4분기 45%, 올 1분기 48%, 올 2분기 52%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해외 장기채 비중은 39%, 38%, 36%를 나타냈다. 국내외 장기채 비중은 84%, 87%, 88%로 증가했다.

국내 단기채 비중은 10%, 9%, 8%로 내림세를 보였다. 해외 단기채 비중도 6%, 5%, 4%를 기록했다. 국내외 단기채 비중은 16%, 14%, 12%를 나타냈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한화생명이 올 상반기 원화채 투자를 확대했다"며 "이 과정에서 해외투자가 감소해 FX 스와프와 CRS 금액도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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