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포스코가 인도 이륜차 연료탱크 시장에 진출했다.

포스코는 냉연제품인 '편면도금 전기아연도금강판'을 인도에 양산 판매한다고 9일 밝혔다.

편면도금 전기아연도금강판은 전기화학 방식으로 한쪽 면에만 아연도금을 처리한 제품이다.

내식성과 용접성이 우수해 인도 이륜차 연료탱크 소재로 쓰인다.

인도는 그동안 전량을 일본에서 수입했다.

그러나 올해 인도 정부가 배기가스 배출 규제를 대폭 강화하면서 포스코에 기회가 찾아왔다.

인도 이륜차 제조업체들은 정부 규제에 대응하고자 유해 가스 발생이 저감되는 연료분사 방식으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연료탱크 소재도 부식과 마모에 강한 전기아연도금강판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수입 구매처 다변화의 길이 열린 것이다.

포스코는 인도 가공법인과 기술서비스센터TSC)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신제품 개발 과정에서 포항제철소, 연구소, 마케팅 및 해외법인 등 관련 부서와의 비대면 협업을 진행했다.

약 6개월 만에 재료인증부터 품질인증서 체결까지 완료하고 8월부터 본격 양산 판매를 할 수 있었다.

포스코는 향후 인도뿐 아니라 이륜차 이용 비중이 높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도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영상 회의를 활용한 '비대면 마케팅'으로 신규 고객을 유치하고 고객 대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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