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중국 바이트댄스가 틱톡의 미국 사업을 완전히 매각하는 것 외의 방안을 미국 정부가 논의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 보도했다.

저널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틱톡의 매각을 더욱 어렵게 하는 새로운 규제를 발표한 이후 바이트댄스가 미국 정부 측과 완전 매각 외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다양한 옵션이 있고, 상황은 유동적이다"면서 "매각도 여전히 가능한 방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완전 매각이 아니더라도 틱톡 사업의 구조조정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바이트댄스는 틱톡의 미국 등 사업을 마이크로소프트·월마트 연합이나, 오라클 등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지난달 말에 중국 정부가 인공지능(AI) 등이 포함된 '기술 수출 규제' 방안을 내놓으면서 매각에 제동이 걸렸다.

한편 미국 재무부 대변인은 "8월 14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에 따라 틱톡의 매각과 관련한 논의에만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널은 트럼프 대통령은 반복해서 미국 기업이 틱톡을 인수하는 것을 원해왔고, 논의되는 대안이 그를 만족시킬지는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 정부의 입장도 여전히 모호하다고 저널은 덧붙였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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