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인터글로브, 유일한 非 중국 항공사로 13% 상승

차이나데일리 "방대한 인구-위안 강세-유가 약세 덕택"

CICC "中 국내선 수요, 내년에 2019년보다 15% 증가"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이 지난 3개월 기간의 전 세계 주식 실적 '톱 10' 항공사 리스트를 사실상 싹쓸이했다고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차이나데일리는 9일 블룸버그 관련 집계를 인용해 이 기간 주식 실적 톱 10 항공사 가운데 9개를 중국이 차지했다면서, 이들 중국 항공사가 에어 차이나를 제외하고는 모두 주가가 두 자릿수 상승했다고 전했다.

톱 10 항공사 가운데 중국이 아닌 것은 인도 최대 항공사 인디고 산하 인터글로브애비에이션으로 거명됐다.

인터글로브 애비에이션은 이 기간 주가가 13% 상승해 6위에 랭크됐다.

최고 실적은 저가 항공사인 스프링 에어라인으로 22% 뛴 것으로 집계됐다.

차이나데일리는 중국 항공사들이 이처럼 호조를 보인 것이 방대한 인구와 최근의 위안화 강세, 그리고 유가 약세 덕택인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 290여개 민항사를 대변하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오는 2024년까지는 항공 산업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으로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했음을 상기시켰다.

한편 중국 3대 항공사인 에어 차이나와 남방항공 및 동방항공은 올 하반기에도 수익을 내지 못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들 3대 항공은 지난 상반기 합쳐서 80억 위안이 넘는 적자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차이나데일리는 10월 초 중국 국경절 연휴임을 상기시키면서, 중국 항공업계에 또 다른 호재라고 지적했다.

중국국제금융공사(CICC)는 중국 국내선 항공 수요가 2021년에 지난해보다 15% 늘어날 것으로 관측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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