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은실 기자 = 신영증권은 증권주의 실적이 지난해 2~3분기(7~12월) 바닥권을 통과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증권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했다.

박은준 신영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를 통해 "주요 7개 증권사의 3분기(10~12월) 합산 순이익은 2천411억원으로 이는 전분기 대비 15.7% 증가한 수치"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시장 충격이 컸던 2분기 대비 기저효과도 있었지만 각 증권사별 2~3분기 실적이 바닥권 수치라는 점이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투자심리 위축으로 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 부문의 오프라인 영업 둔화가 지속됐지만 금리 등의 지표 안정에 따라 운용부문 손실은 상당 부분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외 금융환경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는 기대요인이 크지 않지만 연중 내내 지속될 비용절감 노력 등을 통한 손익 개선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우리투자증권[005940]과 삼성증권[016360]을 증권주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그는 "우리투자증권은 2분기를 바닥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삼성증권은 일회성 요인에 기인한 일시적 3분기 부진이 오히려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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