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의 쇼트 동영상 앱인 틱톡의 매각 시한이 연장될 가능성이 크다고 배런스가 전문가들을 인용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틱톡의 미국사업 매각은 마감 시한인 9월15일을 맞추기 점점 더 어려워진 것으로 보인다.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의 매각 계획을 중국 정부가 상당기간 검토하는 과정을 거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같은 전망에 대해 "시한 연장은 없다"면서 "틱톡은 폐쇄되거나 팔릴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틱톡의 미국사업 매각이 더 복잡해지기는 했지만, 마이크로소프트와 월마트 연합, 오라클 등이 틱톡 인수 의사를 접지 않을 것으로 보여 마감시한 연장에 무게가 실린다고 분석했다.

웨드부시의 대니얼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배런스를 통해 "백악관이 결국 틱톡이 매각 없이 독자 사업체를 유지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린다면 매우 놀라운 일일 것이다. 이번 드라마가 마이크로소프트와 월마트가 틱톡을 소유하는 것으로 결말이 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여전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정부가 틱톡의 매각을 원하고 있으며 마감시한을 늦춘다고 해도 체면이 깎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틱톡의 매각과 관련해 여러 복잡한 문제들이 제기되고 중국이 새로운 요구를 들이밀고 있기 때문에 데드라인 연장이 합리적인 반응이 될 것이라고 매체는 평가했다.

로버트 베어드의 콜린 세바스티안 애널리스트는 "데드라인은 한 편으로는 어쨌든 바뀌게 돼 있다"면서 "진짜 협상이 이뤄지고 있다면 일부 유연성이 가미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데드라인은 보통 어떤 조치에 영향을 주기 위해 부과된다"면서 "당사자들이 실질적으로 합심해 해결책을 찾고자 노력한다면 데드라인만 강제하는 것은 역효과가 날 것이기 때문에 이를 없앨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틱톡 매각을 두고 다양한 이해관계가 걸려있어 마감시한 자체가 매각을 마무리하는 데 유일한 걸림돌이 되는 것은 놀라운 일일 것이라고 매체는 지적했다.

아이브스는 "거의 장담할 수 있는 한 가지는 데드라인 연장"이라면서 "이제 중국 정부가 연루되면서 매각은 훨씬 복잡해졌다. 시한을 연장하는 것이 모든 당사자에게 윈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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