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뚜레쥬르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KG그룹 등 2~3곳의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뚜레쥬르 매각 주관사인 딜로이트안진이 이날 진행한 예비입찰에 KG그룹과 사모펀드 어펄마캐피탈 등 2~3곳이 참여했다.

투자안내서(티저레터)를 받아 간 VIG파트너스와 큐캐피탈은 참여하지 않았다.

CJ그룹은 지난해부터 CJ푸드빌의 사업 재편 일환으로 뚜레쥬르와 빕스 등 외식업체들의 매각을 물밑에서 추진해왔다.

그간 뚜레쥬르 매각을 부인해오던 CJ푸드빌은 지속적인 실적 악화로 결국 지난달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고서 매각 절차를 개시했다.

뚜레쥬르는 국내 2위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업체다.

국내 가맹 매장은 약 1천300개로, 시장점유율은 26%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외식업계의 불황이 심화하고,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업체에 대한 출점 규제 등으로 인수전에 뛰어든 투자자들이 적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때문에 매각 가격도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CJ푸드빌은 약 3천억원 수준의 가격을 바라보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적정가격을 2천억원 수준으로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뚜레쥬르와 가맹점 계약을 맺고 있는 가맹점주들이 매각에 반대하고 있는 것도 변수다.

앞서 뚜레쥬르 가맹점주 협의회는 서울중앙지법에 매각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들은 최초 투자금액에 5년간 발생하는 매장 총이익금을 주고, 1천300여개 점포를 모두 사들인 다음 매각하라고 CJ푸드빌에 압박하고 있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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