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투자자들은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좀 더 비둘기파적일 것으로 기대했다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진단했다.

11일(현지시간) 다우존스에 따르면 BOA는 ECB 통화정책 회의 이후 유로화가 강세를 보인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라가르드 ECB 총재가 유로화의 평가절상에 좀 더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좀 더 완화적인 통화정책 시그널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는 게 BOA의 진단이다.

ECB가 기존 정책을 고수한다고 발표한 후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라가르드 총재는 중앙은행이 환율을 목표로 하지는 않지만, 유로화의 강세가 인플레이션 전망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BOA는 "라가르드는 유로화에 대한 여러 질문에 대해 더 확고하게 대답할 기회를 놓쳤고 때로는 경제 전반의 전망에 대한 리스크에 대해서도 충분히 부정적이지 않게 발언했다"고 풀이했다.

BOA는 유로존의 근원 인플레이션이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데 대한 라가르드 총재의 안일한 태도가 놀라울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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