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통 "자동차 팔아도 엔진 넘기지 않는다는 맥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15일(이하 현지 시각) 시한과 함께 미국 비즈니스 매각 압박을 받아온 쇼트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틱톡 모기업인 중국 바이트댄스는 틱톡 알고리즘을 넘길 수 없다는 방침을 미국 측에 통보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SCMP는 바이트댄스 이사회의 관련 협의 내용을 브리핑 받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이 소식통은 바이트댄스의 이런 방침이 `자동차는 팔아도 엔진은 넘기지 않는다'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표현했다.

소식통은 "바이트댄스가 (틱톡) 소스 코드를 여하한의 미국 바이어에게 넘기지 않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매각이 이뤄질 경우) 틱톡 미국 기술팀이 새로운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소식통은 그러면서 중국 당국이 트럼프 압박에 대한 '맞불'로 중국 기술 수출 통제를 대폭 강화한 것 때문에 틱톡 알고리즘을 넘기는 것이 어려워졌다고 귀띔했다.

한편 트럼프는 틱톡 미국 비즈니스 인수 협상이 지연되는 것과 관련해 틱톡 미국 비즈니스를 매각하든지 아니면 중단하도록 통보한 시한이 15일임을 상기시키면서 "시한 연장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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