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지난주(7일~11일) 미국과 독일, 한국 등 주요국의 장기금리가 하락했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큰 폭의 조정을 받는 등 위험자산 강세가 주춤한 모습을 보이면서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이어졌다.

14일 연합인포맥스가 35개 국가의 국채금리를 실시간으로 서비스하는 국가별 정부채 금리 비교(화면번호 6543번)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장기금리인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8bp 하락한 1.532%로 지난주를 마쳤다.

국내 채권시장은 한국은행이 연말까지 5조 원 규모의 국고채 매입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이로써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이 확정으로 가중된 수급 부담을 다소 완화했다.

지난주 미국 장기금리는 5.06bp 하락한 0.6707%, 독일 금리는 1.04bp 내린 -0.4776%를 나타냈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미국 기술주 투매로 나스닥 지수가 폭락하는 등 주식시장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면서 리스크오프 현상이 강해졌다.

국제 유가도 갑작스러운 증시 불안과 원유 수요에 대한 우려로 동반 하락했다. 서부 택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6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미·중 무역 분쟁도 시장의 불안감을 더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의존을 끊겠다면서 고율 관세 부과와 디커플링을 함께 언급해 압박했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 통화정책회의에서 정책금리와 자산매입 정책 등을 모두 동결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가 경제 상황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표해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는 다소 줄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지난주 터키(-15.3bp)와 태국(-8.5bp)의 장기금리가 가장 많이 하락했고, 브라질(+31.8bp)과 남아공(+22bp)의 금리가 가장 많이 상승했다.

단기금리를 보면, 우리나라의 3년 만기 국채금리는 1.0bp 상승한 0.93%에 지난주를 마쳤다.

뉴질랜드(-7.65bp)와 터키(-5.8bp)의 단기 금리가 가장 많이 하락했고, 인도(15.3bp)와 브라질(+15.3bp)의 금리가 가장 많이 상승했다.





<주요국 장기금리ㆍ단기금리 주간 등락 폭>

1. 장기금리는 10년 만기 국채금리

2. 단기금리는 2년 만기 국채금리(멕시코, 콜롬비아, 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남아공은 3년 만기. 그리스는 단기금리 없음.)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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