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21대 국회의원들의 평균 재산액이 몇달 만에 평균 10억원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21대 국회의원들의 입후보 당시 신고 재산과 지난달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집계한 신고 재산을 비교한 결과 평균 재산액은 28억1천만원으로 10억원 늘었고, 부동산 재산은 13억3천만원으로 9천만원 늘었다.

재산이 평균인 10억원보다 많이 늘어난 의원은 15명이었으며 평균 111억7천만원 증가했다.

국민의힘 전봉민 의원의 재산이 856억원 늘었는데 그가 대표이사로 있었던 이진주택, 동수토건의 비상장주식 가액이 변동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재산이 1억원 이상 늘어난 의원은 60명으로, 이중 12명은 평균 8억원이 늘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수진(서울 동작을) 의원은 실거래한 서초구 아파트 잔금이 납부되며 부동산 재산이 17억7천만원 늘었고 국민의힘 서병수 의원은 본인 토지 7개 필지, 자녀 주택 1채 등이 추가되며 16억원 증가했다.

10명은 후보등록 때보다 부동산 재산이 5건 이상 늘었으며 가장 많이 늘어난 의원은 1건으로 신고된 부동산을 20~30건으로 구분한 국민의힘 한무경, 백종헌 의원이다.

당선 이후 재산이 1억원 이상 감소한 의원들은 18명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유기홍 의원은 19억원 상당의 토지 1필지가 제외됐고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은 배우자 보유 건물 가액이 138억원 늘고 배우자 보유 토지 2필지(130억)가 줄면서 8억7천만원 감소했다.

경실련은 부모 재산을 고지 거부하거나 신고가액을 시세에서 공시가격으로 바꾼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경실련은 "부동산 권리 변동을 입증하지 못하거나 상식적으로 명쾌하지 않을 경우 검찰 고발 등 법적 조치할 예정"이라며 "더불어민주당 김홍걸 의원,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 등 재산 누락 의혹이 제기된 경우는 즉시 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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