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14일 달러-원 환율이 1,180원대 레인지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외환시장에 환율 동력이 없고 포지션 플레이도 제한되는 가운데, 최근의 레인지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나스닥 지수를 중심으로 한 미국 증시 조정과 미·중 무역갈등, 노딜 브렉시트 우려 등 여러 재료가 혼재하고 있으나 환율에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주말 간 역외 시장에서도 달러-원 환율은 큰 변동 없이 움직이며 조용한 흐름을 보였다.

해외브로커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 주말 달러-원 1개월물이 1,187.8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0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86.90원) 대비 0.90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83.00∼1,190.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증시 조정 이슈 빼고는 통화시장이 워낙 조용하고, 영국 파운드화를 제외한 주요 통화의 일중 변동 폭도 제한되는 모습이다. 달러-원 환율도 1,180원대 중후반을 중심으로 박스권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1,180원대 초반에서는 결제 수요가 탄탄하고, 1,190원 레벨에서는 1,200원 빅 피겨를 앞둔 부담감이 있다. 롱플레이를 하기에도 리스크 대비 수익이 크지 않아서 포지션 플레이가 활발하게 일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전일과 비슷하게 일중 거래범위 3~4원 이상을 넘어서기 어렵다고 본다.

예상 레인지: 1,185.00~1,190.00원

◇ B은행 딜러

미국 증시 조정이 마무리된 모습이 아니나, 달러화는 그다지 반등 없는 모습이다. 오히려 주식이 강세 보일 때 다시 달러화가 하락세를 재개할 가능성이 높다. 이날도 증시 움직임 지켜봐야겠으나, 아시아 쪽 영향은 제한적인 듯하다. 이번 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변동성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190원을 앞둔 네고물량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 레인지: 1,183.00~1,189.00원

◇ C은행 딜러

이번 주 연준의 FOMC 등이 있어서 모멘텀 플레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달러-원 환율이 1,190원대에서 상단 저항을 확인한 만큼 수급에 따라 레인지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 레인지: 1,185.00~1,190.00원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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