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신 "中 국유 IT 대기업 CEC, 클라우드 진출 선언"

"인텔 X86 아키덱처 활용 중국 클라우드 시장 대체 겨냥"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다음 IT 공격이 클라우드 서비스 쪽으로 옮겨질 수 있다는 판단하에 대비에 전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라고 중국 경제 금융 전문 매체 차이신이 보도했다.

차이신은 화웨이와 하이크비전 등이 트럼프 블랙 리스트에 이미 오른 데 이어 자국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재가 이동할 수 있음을 중국이 우려하기 시작했다고 지난 11일 전했다.

차이신은 이와 관련해 지난 6월 말 중국 최대 서버 메이커 인스퍼(안조 정보)에 대한 미국 인텔의 반도체 공급이 일시적으로 끊긴 점을 상기시켰다.

당시 인텔은 미 국방부가 '인스퍼가 중국 군부와 연계돼있다'고 주장한 후 이틀간 인스퍼에 대한 반도체 공급을 끊었다고 차이신은 지적했다.

차이신은 중국이 자국 클라우드 부문 보호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면서, 중국 최대 국유 IT 기업인 중국 전자과학기술집단공사(CEC)가 지난주 정부 지원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 진출을 선언한 것이 한 예라고 전했다.

CEC는 지난 9일 '차이나 일렉트로닉스 클라우드' 서비스 프로젝트를 공개하면서, 이것이 "중국 정부와 기업의 디지털 전환 안정성을 보장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이신은 CEC의 클라우드 비즈니스 진출이 중국 국내 기술에만 기반한 것이라면서, 인텔의 X86 아키텍처를 대부분 활용하는 중국의 기존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대체가 궁극적인 목표라고 설명했다.

CEC는 이와 함께 알리바바와 텐센트의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와도 경쟁할 것이라고 차이신은 덧붙였다.

jksu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1시 16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