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163개 국가 중 한국이 '살기 좋은 나라' 17위에 올랐다.

15일 한국 딜로이트그룹에 따르면 미국 비영리단체 사회발전조사기구의 사회발전지수(SPI) 산출 결과 노르웨이가 92.73점으로 3년째 1위를 차지했고, 덴마크(92.11점), 핀란드(91.89점), 뉴질랜드(91.64점), 스웨덴(91.62점)이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89.06점으로 스위스·캐나다·호주·아이슬랜드·네덜란드·독일·아일랜드·일본·룩셈부르크·오스트리아·벨기에에 이어 17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작년에 23위였으나 1년새 순위가 6계단이나 올랐고 조사 대상 국가가 100개를 넘은 2014년 이후 최고의 순위를 기록했다..

SPI는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등 경제적 요소를 제외하고, ▲기본적 인간의 욕구(영양 및 의료 지원·위생·주거·개인 안전 등) ▲웰빙의 기반(기초 지식 및 정보·통신 접근성 등) ▲기회(개인적 권리·고등교육 접근성 등) 등 3개 부문을 계량적으로 점수화 해 산출한다.

한국은 기본 욕구 부문에서 96.92점을 기록, 지난해와 같은 7위였고,웰빙 부문에서는 90.12점으로 17위에 올라 86.08점으로 25위였던 지난해보다 8계단 상승했다.

기회 부문은 80.13점으로 22위에 올라 73.90점으로 26위를 차지했던 지난해에 비해 4계단 올랐다.

웰빙 부문에서는 '환경의 질', 기회 부문에서는 '고등 교육에 대한 접근성' 점수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163개 국가의 평균 SPI는 64.24점이었다.

지난해의 64.47점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2011년 60.63점보다는 3.61점이 상승했다.

지난 10년 간 조사 대상국 중 95%에 해당하는 155개국의 SPI가 최소 1점 이상 올랐고 69개국은 5점 넘게 상승했다.

특히 정보통신에 대한 접근성은 21.61점, 고등교육에 대한 접근성은 7.45점, 주거환경은 6.10점 상승해 기본적인 사회 인프라는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개인의 권리와 포용성은 각각 6.42점, 3.48점 떨어졌다.

개인의 안전과 환경의 질은 지난 10년간 정체됐다.

한편, 미국의 경우 올해 28위에 그쳤다.

2018년 25위로 처음으로 20위권대로 하락한 뒤 지난해 26위, 올해 28위에 랭크되며 지속적으로 순위가 하락했다.

특히, 환경의 질 순위는 지난해 59위에서 올해 119위로, 건강과 복지 순위는 작년 34위에서 올해 42위로 크게 떨어졌고, 웰빙 부문 순위도 작년보다 5단계 하락한 37위에 거쳤다.

미국은 브라질, 헝가리와 더불어 지난 10년 동안 SPI가 하락한 3개국에 포함됐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13위로 순위가 가장 높았고, 한국(17위), 중국(100위) 순이었다.

일본과 중국은 지난해 각각 10위와 89위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순위가 다소 밀렸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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