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최고경영자가 니콜라와 20억달러 규모의 파트너십을 체결하기 전, 관련 조사를 적절히 수행했다고 말했다.

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바라 CEO는 이날 RBC 캐피털 마켓과 가진 회의에서 "회사는 많은 다른 파트너들과 함께 일한다. 우리는 적절한 조사(appropriate diligence)를 수행하는 능력 있는 팀이다"고 말했다.

GM은 최근 니콜라와 20억달러 규모의 제휴를 체결했다.

니콜라가 GM의 울티엄 배터리 시스템과 하이드로텍 연료전지 기술을 활용하는 대신 20억달러에 이르는 신주를 현물로 제공하고 GM의 부품과 부속품을 이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GM은 니콜라의 지분 11%와 이사 1명을 이사회에 선임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되며 GM은 2022년 말 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니콜라 배저'를 설계하고 제작할 예정이다.

바라 CEO의 언급은 지난주 공매도 회사인 힌덴버그 리서치에서 니콜라의 사기행각을 주장한 리포트가 나온 데 따른 것이다.

니콜라는 이날 힌덴버그 주장에 대해 논쟁을 벌였지만 연출된 비디오에서 움직이지 않는 세미트럭을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게 했다는 등 일부 행동에 대해서는 부인하지 않았다.

GM 대변인 짐 케인은 적절한 조사에 대해 "사업, 법률, 기술에 대한 것"이라며 세부적인 설명을 거절했다.

CNBC는 GM과 같은 자동차제조업체는 파트너십이나 다른 회사와의 거래 공시를 앞두고 폭넓은 조사를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바라 CEO는 잠재적인 경쟁자인 니콜라와 제휴를 체결하는 이유에 대해 혼다, 니콜라와 같은 회사가 GM의 연료전지 울티엄 배터리 시스템을 사용하고 싶어 한다는 것은 GM의 기술이 유효하다는 것을 확인해준다고 말했다.

또한 제휴는 미래 기술의 비용 절감을 제공하는 추가적인 규모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니콜라의 최고재무책임자인 킴 브래들리는 이날 회의에서 GM과의 제휴는 단순한 제조 위탁계약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며 장기적인 비용 절감과 시장에 대한 신속한 접근을 강조했다.

이날 GM의 주식은 2.4% 오른 31.18달러에 마감했다. 니콜라는 장 초반 손실을 만회하고 11.4% 오른 35.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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