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올해 2분기 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6분기 연속 하락했다.

경기 부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겹치면서 매출액증감률이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5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20년 2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외부감사기업의 성장성 지표인 매출액증감률은 전년동기대비 10.1% 하락해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제조업은 12.7% 하락해 전분기 1.9% 하락에서 하락 폭이 커졌다. 비제조업도 마이너스(-) 6.5%로 1분기 -1.9%에서 하락 폭이 커졌다.

매출액증감률은 업종별로 국제유가 하락에 석유화학이 전년 대비 -26.8%로 떨어졌다. 운송장비도 자동차 수요 부진에 17.3% 낮아졌다. 도소매업은 수출·수입이 감소하면서 6.9% 줄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11.3%, 중소기업이 4.9% 각각 하락했다.

총자산증가율은 1.1%로 전년 동기 0.2%보다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0.3%에서 1.1%로 상승했고 비제조업도 0.1%에서 1.1%로 높아졌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0.8%로 1분기 -0.3%보다 올랐지만 중소기업은 2.6%에서 2.5%로 하락했다.

기업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영업이익률도 2분기 5.3%로 1분기 5.5%에서 소폭 하락했다.

제조업은 5.7%에서 5.3%로 낮아졌지만, 비제조업이 운수업의 국제항공화물 운임 상승 영향 등으로 5.2%에서 5.3%로 높아졌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5.2%에서 5.1%로, 중소기업이 6.8%에서 6.1%로 모두 하락했다.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5.2%로 전년 동기 5.4%에서 낮아졌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6.1%에서 5.0%로 하락했지만 비제조업은 4.4%에서 5.4%로 높아졌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5.2%로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지만, 중소기업이 5.1%로 6.2%에서 하락했다.

안정성 지표인 부채비율은 87%로 전분기 88.2%에서 하락했다. 주요 기업의 배당금 지급이 부채비율 하락으로 연결됐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이 각각 67.4%, 122.3%로 전분기 67.8%, 125.7%에서 모두 낮아졌다. 업종별로도 대기업이 83.5%에서 82.3%로, 중소기업이 112.3%에서 110.2%로 하락했다.

차입금의존도는 25.6%로 전분기 25.3%에서 높아졌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21.7%로 전분기 21.3%보다 상승했고 비제조업도 30.7%에서 30.9%로 높아졌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23.9%에서 24.4%로 높아졌지만, 중소기업은 31.3%에서 31.1%로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차입금의존도는 정부의 시장안정화조치 등에 따른 발행여건 개선으로 대기업 중심 회사채 순발행 규모가 확대되면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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