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소폭 하락했다.

시장금리는 국고 3년과 10년이 각각 0.9%와 1.5%를 돌파하지 못하면서 하단이 막히는 모습을 나타냈다.

15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5분 현재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1.1bp 내린 0.906%, 10년물은 0.5bp 하락한 1.507%에 거래됐다.

국고 3년물과 10년물 금리는 오전장 중 각각 0.9%, 1.5%까지 하락했다가 이를 일부 되돌렸다.

3년 국채선물(KTBF)은 7틱 오른 111.95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381계약 샀고, 증권은 949계약 팔았다.

3년 선물 원월물은 5틱 상승한 111.75를 나타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틱 오른 132.41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589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이 508계약 순매도했다.

10년 선물 원월물은 8틱 오른 132.14를 나타냈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의 전망은 다소 엇갈렸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나올 언급이 리스크이기는 하지만 내일까지 국내 시장에서 추가 강세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에 나올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 대한 기대는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저평가됐던 3년 선물의 만기를 노린 차익거래가 정산되면서 오후에는 시장이 약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며 "오전에 국고 3년 강세는 선물 매수와 현물 매도 포지션을 언와인딩한 영향"이라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2bp 내린 0.915%,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4호는 0.8bp 하락한 1.504%로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채권시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기다리며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국채 금리는 10년물이 0.82bp 오른 0.6789%, 2년물이 2.0bp 상승한 0.1490%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상승세로 출발한 뒤 전반적으로 강세를 유지했다.

10년 선물 근원물은 보합권에서 움직이며 하락하기도 했지만 시장참가자들은 주로 원월물의 장세에 집중했다.

오전 9시 30분경 발표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06명으로 집계됐다. 사흘 연속 100명대 초반의 숫자다.

호주중앙은행(RBA)은 이날 오전에 공개한 의사록에서 완화적인 금리 수준을 필요한 만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호주 국채 금리는 낙폭을 되돌리는 모습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천381계약, 10년 국채선물을 589계약 순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은 2만2천121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만7천389계약 감소했다.

10년 국채선물은 1만1천165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만5천226계약 줄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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