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일본의 내과 전문의이자 장수 전문가인 105세의 히노하라 시게아키 박사는 장수하기 위해 가급적 은퇴를 하지 말고, 하더라도 65세 이후에 하라고 조언했다.

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그는 생전에 집필한 저서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현재 사람들은 과거보다 훨씬 더 오래 살 수 있다. 그러므로 훨씬 더 늦게 은퇴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한, 계단 오르기를 강조하며 체중을 유지하라고 주문했다. 근육을 유지하기 위해 계단을 한 번에 두 개씩 올랐고, 보통 60분에서 90분 동안 계속되는 강의도 모두 서서 했다고 히노하라 박사는 돌아봤다.

비만은 질병과 사망률을 높이는 가장 중요한 위험 요소라고 그는 덧붙였다.

식단도 엄격했다. 아침으로는 커피와 우유, 올리브 오일이 한 스푼 들어간 오렌지주스를 마셨다. 점심은 우유와 쿠키 몇 개만 먹었고 바쁠 때는 먹지 않았다. 저녁은 채소와 약간의 생선, 밥을 먹었고 일주일에 두 번 기름기 없는 살코기 100g을 먹었다.

히노하라 박사는 자신을 바쁘게 하는 목적을 찾으라고 강조했다. 일정이 꽉 차지 않은 것은 더 빨리 늙고 더 빨리 죽는 확실한 방법이라고 진단했다. 단순히 바쁘게 지내는 게 아닌, 어떤 목적에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적극적으로 생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운동과 영양 섭취는 분명히 건강하게 살고 장수하는 방식이지만, 동시에 우리 행동을 제한하는 데 집착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과도한 생활 규칙은 스트레스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히노하라 박사는 마지막으로 의사의 충고를 항상 믿지는 말라고 말했다. 의사가 어떤 검사나 수술을 권할 때 의사의 배우자나 자녀에게도 권할 것인지 물어봐야 한다고 그는 충고했다. (권용욱 기자)



◇ 두 아들 둔 씨티 차기 CEO 남편, 10여년 전 내조 위해 은퇴

최근 미국 3위 은행의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낙점된 제인 프레이저(53) 씨티은행장 겸 글로벌소비자금융 대표는 10여년 전 내조를 위해 금융권을 은퇴한 골드만삭스 출신 알베르토 피에드라를 남편으로 두고 있다.

프레이저의 남편, 피에드라는 유럽계 금융회사 드레즈너 클라인워트에서 글로벌 뱅킹 헤드로서 마지막 경력을 쌓고 2009년 은퇴했다.

13일(현지시간) 이파이낸셜커리어스에 따르면 프레이저는 2014년 CNN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남편과 마주 앉아 누가 회사를 관둘지를 의논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아마도 2008년 크리스마스 때로 기억한다. 당시 우리 중 하나는 가정을 위해 일을 관둬야 한다고 말했다"라며 "그리고 그가 '좋아, 내가 나갈게. 내가 나가고 다른 것을 하지 뭐"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녀는 "우리는 계속해나갈 (다른) 방법이 없었다"고 회고했다.

그녀는 2004년 맥킨지를 떠난 직후 한 인터뷰에서 "어린아이들의 엄마이면서 일을 갖는 것은 내가 해본 것 중에 가장 힘든 일이었다"고 회고한 바 있다.

악시오스는 앞서 프레이저의 남편이 아내의 경력을 지원하기 위해 일을 관뒀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녀의 남편, 피에드라는 드레즈너 클라인워트 일하기 전에 뱅크오브아메리카에서 유럽 금융기관 그룹 담당 헤드를, 그보다 이전에는 골드만삭스에서 16년간 일했다.

피에드라는 현재 세계 야생동물기금 영국지사와 해리 왕자에 의해 설립된 자선재단인 센테발레, 노트르담대학 런던 글로벌 게이트웨이의 이사를 각각 맡고 있다. (윤영숙 기자)



◇ 토미 힐피거, 코네티컷 주택 560억원에 매물로 내놔

토미 힐피거가 코네티컷주 그리니치시에 소재한 주택을 4천750만달러(한화 약 560억원)에 매물로 내놨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힐피거는 디자이너로 자신의 이름을 건 의류 브랜드로 유명하지만 이미 지난 35년 동안 그리니치 부촌에서 7개의 주택을 보수해 매각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많은 뉴요커들이 도시를 떠나면서 그리니치 지역의 부동산 가치가 높아진 시기에 힐피거는 매물을 내놨다.

힐피거는 "부동산업계의 친구로부터 시장이 매우 견조하다는 것을 들었다. 수년 사이에 이렇게 좋았던 것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플로리다 팜비치로 이주할 것이라면서 오랫동안 이런 계획을 검토해왔으나 코로나19로 시기가 앞당겨졌다고 전했다.

기록에 따르면 힐피거 부부는 22에이커 규모의 그리니치 주택을 2010년에 3천137만5천달러에 사들였다. (정선미 기자)



◇ 일본 '라스트 뱅커' 니시카와 요시후미 별세…향년 82세

일본 대형 은행인 미쓰이스미토모은행을 이끈 니시카와 요시후미가 82세의 나이로 별세했다고 닛케이아시안리뷰가 12일(현지시간) 전했다.

니시카와는 1961년 오사카대학을 졸업한 후 스미토모은행에 입행했다. 승진을 거듭해 1997년 은행장으로 취임한 뒤엔 강한 리더십으로 부실채권 문제를 해결했고, 미쓰이 그룹 계열사인 사쿠라은행과 합병해 2001년 미쓰이스미토모은행을 탄생시켰다.

2002년엔 지주사인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 그룹의 회장까지 도맡았고, 자리에서 물러나기 전인 2005년까지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 그룹을 일본 3대 은행 중 하나로 키워냈다.

니시카와의 별명인 '라스트 뱅커'는 버블 붕괴 등 숱한 위기 속에서 조직을 이끌어온 그를 나타내는 칭호다. (서영태 기자)



◇ 최고 경영자가 성전환을 결심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날까

최고경영자가 성전환을 결심하면 회사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월스트리트저널은 13일(현지시간) 보험회사 브래들리앤드파커에서 있었던 일을 전하며 이 회사는 CEO가 성전환 사실을 밝힌 뒤 매출이 20%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7년 5월 브래들리앤드파커의 CEO였던 웨인 놀랜드는 자신의 56세 생일을 맞아 한통의 이메일을 보냈다.

메일에는 "아주 개인적인, 그러나 회사에 몇몇 변화를 가져올 일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저는 제 성(gender)을 전환하기로 했습니다"라고 적혀있었다.

두시간 뒤 여성용 정장을 입고 진주와 풀메이크업을 하고 롱아일랜드 본사에 도착한 놀랜드씨는 70명의 직원들의 포옹과 동그랗게 뜬 눈을 마주쳤다.

UCLA에 따르면 미국 성인 중 140만명이 성전환을 선택했는데 10년전과 비교하면 두 배 많은 숫자다.

회사를 이끄는 사람들 중에서는 성전환자가 더 작은데 놀랜드씨는 직장 내 직원들뿐만 아니라 이사회, 회사의 수천명의 고객들의 지지를 확보해야 했다.

이 과정이 순탄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사업개발부문 부대표인 조나단 캐롤은 몇달 뒤 열린 친목 모임에서 놀랜드씨에 대해 농담을 하는 사람에게 어깨를 붙잡고 "이봐, 너는 지금 내 상사에 대해 말하고 있어. 그만해. 난 그 농담이 불편해"라고 말했다.

여성직원들은 놀랜드씨가 어떤 화장실을 쓸 것인지 회사에 문의하기도 했다. 놀랜드씨는 키가 컸기 때문에 칸막이 넘어를 볼 수 있었다. 인사 담당자는 놀랜드씨가 성 정체성에 맞춰 '여성칸'을 쓸 것이라고 공지했다.

연초 잠재 고객사와 회의를 준비할 때 상대방은 놀랜드씨가 참석하지 않기를 요구했고 놀랜드씨는 여기에 동의했다.

놀랜드씨는 자신의 성전환이 회사에 해를 끼칠까 우려했다.

그는 성전환을 회사에 공지한 뒤 가깝게 지내던 대형 거래처에도 이 사실을 알렸다.

7분 뒤 놀랜드씨는 "당신에게 박수를 보내며 우리의 사업과 개인적인 관계는 더욱 강해질 것입니다"라는 답장을 받았다. 다음날에는 돔페리뇽 한 병이 놀랜드씨의 사무실에 도착했다.(남승표 기자)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3시 3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