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마켓워치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은 오는 2024년은 돼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체는 15일(현지시간) "연준은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금리 정책을 오는 2023년까지 동결할 것이란 신호를 보낼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연준 점도표를 통해 대부분의 FOMC 위원이 오는 2023년까지의 금리 동결 예측을 할 것이란 뜻이다.

BMO캐피털의 마이클 그레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금리 인상은 일러야 2024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켓워치는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미국 경제가 개선되는 것에 주목할지 모르지만, 그것을 축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CIBC의 에이버리 선펠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조건부' 포워드 가이던스를 선택할 수도 있다"며 "위원들은 구체적인 경기 여건이 충족될 때까지 금리를 인상하지 않겠다고 약속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캐나다중앙은행처럼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목표치 2%를 달성할 때까지 금리를 인상하지 않겠다고 언급할 수 있다는 얘기다.

선펠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금리 정책 경로는 너무 확정하기 어려운 이슈들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누군가는 2024년까지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 같다고 하고, 다른 누군가는 2022년 말에는 인상할 것 같다고 한다"며 "둘 다 합리적인 추측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회의에서 연준이 뚜렷한 신호를 내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있다.

노무라증권의 루이스 알렉산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포워드 가이던스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연말까지 (구체적인) 결과 중심의 가이던스를 내놓겠지만, 이번 회의에서는 어려울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대신에 연준은 매달 1천200억달러의 국채와 모기지 담보 자산을 매입하는 근거를 마련하는 등의 작은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시장 기능의 유지를 위해 연준의 매입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레곤대의 연준 전문가인 팀 듀이 교수는 "연준 발표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예측 가능한 미래에 금리 정책이 제로에 갇혀 있다는 기대만 심어주는 데 만족할 것"이라고 추측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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