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UBS자산운용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탄약이 바닥났다고 여기는 것은 실책이라고 진단했다.

마크 해펠 최고투자책임자(CIO)는 15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를 통해 "연준이 새로운 완화 조치를 취한다면 투자자는 주식과 고금리 자산을 위해 가장 안전한 채권(국채)을 버려야 한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수년간의 완화 조치에 맞는 포지션을 구축해야 한다"며 "중앙은행은 탄약이 바닥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탄약이 바닥났다고 생각하는 투자자는 정책 주도의 장세에서 손실을 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우선 연준은 양적완화 프로그램에서 추가 조치가 나올 수 있다. 연준의 대차대조표는 올해 들어 두 배 이상 늘었는데, 연준은 여전히 매입 속도를 올리거나 매입 대상을 장기 채권으로 전환해 경기를 부양할 수 있다고 그는 전망했다.

해펠 CIO는 "연준의 평균물가목표제도 추가 완화의 여지를 두는 것"이라며 "당국은 금리에 더욱더 강력한 통제권을 가지기 위해 포워드 가이던스 강화나 일드커브컨트롤(YCC)과 같은 수단을 도입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현금과 가장 안전한 등급의 채권은 예측 가능한 미래에 실질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빠질 것"이라며 "추가 완화에 대응하기 위해 주식과 고금리 자산에 의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ywkw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0시 14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