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 채권시장이 거래시간을 3시간 연장한다고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가 15일 보도했다.

중국은행간자금조달센터(NIFC)는 성명을 내 오는 9월 21일부터 채권 거래 마감 시간을 중국 베이징 시간 기준 오후 5시에서 오후 8시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NIFC는 국내외 투자자들의 거래를 용이하도록 하는 동시에 중국의 은행간 채권거래 시장의 개방과 발전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특히 유럽 측 투자자들이 중국 채권을 거래하기 편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베이징시간으로 오후 8시는 유럽 금융시장의 허브라고 할 수 있는 런던의 오후 1시, 프랑크푸르트의 오후 2시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미국도 이전과 비교하면 거래가 용이하게 됐다.

베이징시간 오후 8시는 미국 뉴욕 오전 8시다.

글로벌타임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미국 정부와의 갈등 등을 직면한 중국이 국내 자본시장을 더욱 개방하려고 하면서 채권시장 거래시간 연장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중국 채권시장 규모는 15조 달러가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부연했다.

지난 8월 해외투자자는 21개월 연속 중국 채권 보유량을 늘렸다.

해외투자자가 보유한 중국 채권 총 규모는 약 2조4천600억 위안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2.8% 증가한 것이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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