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국고채 금리가 단기구간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매수를 이어가는 가운데 새벽에 공개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관망세가 나타났다.

16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1분 현재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5bp 오른 0.910%, 10년물은 0.4bp 내린 1.496%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1틱 상승한 111.77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3천93계약 샀고, 증권이 2천814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5틱 상승한 132.28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101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616계약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FOMC 대기모드에 따른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장에 거의 움직임이 없다"며 "전일 발표된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을 봐도 한국은행에 대해 대체로 기대할 게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외국인이 선물을 팔면서 빠졌었는데 지금은 추가로 더 밀릴 이유를 찾긴 어렵다"며 "분기 말 효과가 더 크다. 무난한 포지션을 가져가려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FOMC를 앞두고 큰 움직임 없이 관망하는 분위기"라며 "쉬어가는 장으로, 크게 줄이거나 늘릴 수 있는 포지션들이 많지 않을 것 같아 현재 수준에서 끝날 것 같다"고 전망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2bp 내린 0.903%,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4호는 0.4bp 하락한 1.496%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뉴욕 채권시장은 대규모 국채 입찰을 소화하며 강보합세를 보였다.

미 국채 10년물은 0.33bp 하락한 0.6756%, 2년물은 1.20bp 내린 0.1370%로 나타났다.

국채선물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3년 국채선물은 보합권에서 소폭의 등락을 보이며 횡보했다.

10년 국채선물은 개장 직후 12틱까지 상승 폭을 확대했으나 강세를 반납하고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개장 직후 1.500%대를 하향 돌파했지만 이내 상승했고, 3년물 금리는 0.901%에서 하단이 막혔다.

오후 2시 국회에서는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이 진행된다. 추가경정예산 사업과 부동산 정책 관련 공방이 예상된다.

장중 1조원 규모 국고채 조기상환도 예정돼 있다.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국채선물 매수세를 이어갔다. 3년 국채선물을 3천93계약, 10년 국채선물을 1천101계약 순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은 2만9천803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919계약 증가했다.

10년 국채선물은 1만8천552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58계약 늘었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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