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종=연합인포맥스) 이미란 이효지 기자 = SK E&S는 새만금에 투자해 수상태양광 발전사업권을 인센티브로 받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SK E&S는 새만금에 약 2조원을 투자하고, 새만금에서 2.4GW 규모로 추진되는 수상태양광 발전사업 중 200MW에 해당하는 발전사업권을 따냈다.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으로는 민간 기업 최대 규모다.

SK E&S는 새만금개발청이 진행한 산업투자형 발전사업 공모 입찰에 참여해 사업의 현실성과 구체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SK E&S는 새만금에 약 1천억원을 투자해 창업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우수 선도기업과 인력을 유치할 계획이다.

지역에 정착해 안정적인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기업 맞춤형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SK브로드밴드와 함께 새만금에서 생산된 전기를 사용하는 데이터센터도 조성한다.

글로벌 IT기업들을 유치해 대규모 데이터센터 특구를 구축해 새만금을 아시아 데이터센터의 허브로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저케이블, 광통신망을 구축해 그동안 새만금의 약점으로 지적된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결한다.

이성해 새만금개발청 차장은 "해상 광케이블을 설치하면 해외와의 데이터 유통이 원활해지기 때문에 다국적 IT 기업의 관심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전력망 구축과 해저 광케이블 설치에는 1조원을 투입한다.

SK E&S와 SK브로드밴드가 직접 투자할 예정으로, 서버 구축비 중 일부는 다른 협력업체로부터 투자를 받을 계획이다.

문화와 커뮤니티가 융합된 복합형 도서관과 문화체험 공간 등도 조성해 지역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300여개 기업을 유치하고 2만여명의 누적 고용 창출이 기대되는 등 20년간 8조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SK E&S는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에너지솔루션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삼고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도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다.

현재 SK E&S가 국내에서 운영하는 재생에너지 발전설비는 110MW 규모로 태양광 발전소가 전국 36개 지역에 47MW, 풍력 발전소가 전남 신안군에 63MW 규모다.

향후 국내에 태양광발전과 풍력발전을 합쳐 최소 2GW 규모의 설비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는 국내 재생에너지 현재 총 설비용량의 10% 수준으로 2030년까지 국내와 해외 재생에너지 사업을 각각 5GW씩 총 10GW 규모로 확대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태양광발전은 충남 서산과 당진, 전남 완도지역의 염해 간척지에 750MW를 추진한다.

풍력발전은 국내 단일 규모로 최대인 전남 신안지역에 해상풍력 96MW를 추진하고 있으며, 추가로 800MW 규모의 대규모 해상풍력도 검토하고 있다.

SK E&S는 에너지 신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국내에서는 두산중공업 창원공장, SK이노베이션 울산 공장 등 전국 총 17개 사업장에 약 354MWh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설비를 운영하고 있다.

세계 최대 ESS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는 345MWh 규모로 ESS 기반의 가상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7월에는 미국 태양광 ESS 설치 1위 기업인 선런과 가정용 에너지솔루션 사업 추진을 위한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SK E&S 관계자는 "이번 기회를 계기로 재생에너지와 에너지솔루션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국내 최대 규모의 친환경 에너지 대표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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