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중국 위안화 강세에 연동하며 1,175원대로 저점을 낮췄다.

이후 역외 달러-위안(CNH) 움직임과 달러 인덱스 움직임에 연동하며 1,176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7분 현재 전일보다 2.80원 하락한 1,176.2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위험선호 분위기가 이어졌지만, 달러 인덱스가 93선대로 올라서고 역외 달러-위안 환율이 6.78위안 부근에서 강보합세를 보인 영향을 받아 상승 출발했다.

다만, 인민은행이 위안화를 절상 고시하는 등 위안화가 재차 강세를 시도하면서 달러-원 환율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달러 인덱스도 하락세로 전환해 93선 초반에서 등락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점심 무렵 1,175.40원까지 레벨을 낮췄다.

이는 장중 저점 기준으로 지난 1월 29일 1,173.90원 이후 가장 낮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도 6.76위안대 중반까지 레벨을 낮췄다가 6.77위안 초반에서 횡보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도 오전 중 상승 전환해 강보합권에서 등락 중이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위안화 강세가 달러-원 환율 하락의 주요 원인"이라며 "전반적으로 달러화도 약세를 보이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결제물량도 전일 어느 정도 소화되면서 하단 지지력이 약해진 것 같다"며 "오후에도 위안화 등 위험통화 움직임에 연동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74엔 하락한 105.254엔, 유로-달러환율은 0.00016달러 오른 1.18482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17.16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3.71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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