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16일 중국증시는 세계무역기구(WTO)가 미국의 대중관세와 관련해 중국의 손을 들어줬으나 소폭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11.76포인트(0.36%) 하락한 3,283.92에 거래를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20.14포인트(0.91%) 내린 2,185.22에 장을 마감했다.

WTO는 2천34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가 무역 규정에 맞지 않는다는 판정을 내렸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미국 측은 WTO의 판정이 전적으로 부적절하다고 반박했다.

또 중국 재정부는 15일 웹사이트 성명을 통해 윤활유, 항암제 등 16가지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면제를 1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당 관세는 지난 2018년 무역전쟁 와중에 중국이 보복의 일환으로 부과하기 시작했지만, 중국 수입업체의 피해가 커지면서 관세를 면제했던 것이다.

이번 결정에 따라 16가지 제품에 대한 관세는 2021년 9월 16일까지 면제될 예정이다.

미국 정부가 바이트댄스와 오라클의 합의를 승인할 것이라는 기대는 유지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거래가 거의 마무리됐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두 업체의 합의 내용을 승인할지 "곧(pretty soon)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참가자들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도 주시하고 있다.

오안다의 제프리 할리 애널리스트는 "새로 등장해 아직은 개념이 뚜렷하지 않은 물가 목표제 프로세스와 관련한 내용을 이번 FOMC 회의에서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건강관리 부문이 1% 넘게 밀리며 하락세를 견인했다.

이날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매입해 1천200억위안의 유동성을 시중에 투입했다.









<올해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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