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전망 대비로는 0.2%p 상향…OECD 회원국 중 최고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마이너스(-) 1.0%로 전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을 반영해 지난달 발표한 전망치보다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OECD는 16일 발표한 '중간 경제전망(OECD Interim Economic Outlook)'에서 올해 우리나라의 GDP 성장률을 -1.0%로 예상했다.

OECD는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을 반영해 지난달 발표한 한국경제보고서 전망치(-0.8%)보다 0.2%포인트 내렸다.

다만, 지난 OECD. 공식 전망에 해당하는 6월 전망보다는 0.2%포인트 오른 수치로, OECD 회원국 가운데 1위였다. 주요 20개국(G20) 중에서는 중국(1.8%)을 제외하면 가장 선방했다.

OECD는 효과적인 방역, 재정지원 등에 힘입어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6월보다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2분기 GDP와 민간소비 감소 폭이 주요국 대비 양호한 수준이라며 코로나19에 대응한 상당한 규모의 재정지출을 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글로벌 교역 부진은 향후 경제회복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피해 업종의 고용 비중 역시 높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내년에는 우리나라의 GDP 성장률이 3.1%로 반등할 것으로 OECD는 내다봤다. OECD는 지난 6월에도 내년 성장률을 3.1%로 제시했다.

세계 경제 여건도 다소 개선된 것으로 평가했다. 이에 따라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4.5%로 지난 6월 -6.0%보다 1.5%포인트 올렸다.

올해 미국의 GDP 성장률은 -3.8%로 전망했다. 지난 6월 -7.3%보다 3.5%포인트 오른 수치다.

중국과 유로존의 성장률은 각각 1.8%와 -7.9%로 예상했다. 중국은 지난 6월보다 4.4%포인트 올랐고, 유로존은 1.2%포인트 높아졌다.

신흥국은 지속되는 코로나19 확산세와 방역조치 장기화 등을 반영해 성장률 전망을 대체로 하향 조정했다.

인도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3.7%에서 -10.2%로 대폭 내려갔고, 멕시코의 성장률 전망치도 -7.5%에서 -10.2%로 낮아졌다.

OECD는 불확실성 완화 등을 위한 정책 권고도 제시했다.

최근 각국의 추가 재정조치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적극적 거시정책 기조 유지를 권고했다.

아울러 향후 재정지출 방향으로는 맞춤형 지원과 디지털·환경 부문 등 인프라 투자 확대 등을 제안했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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