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고채 수익률곡선이 평탄화했다.

국고 1년과 3년물 금리는 올랐지만, 5년 이상 구간에서 금리는 하락했다.

서울 채권시장은 외국인과 개인을 중심으로 국채선물 매수세가 나타났지만,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을 통해 추가 완화 기대가 줄어든 점은 단기물 약세를 가중시켰다.

16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3bp 오른 0.910%, 10년물은 1.8bp 하락한 1.485%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2틱 상승한 111.78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6천161계약 매수했고 증권이 6천815계약 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7틱 오른 132.40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3천363계약 사들였고 증권이 3천177계약 팔았다.

양도성 예금증서(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0.630%를 나타냈고, 기업어음(CP) 91일물은 2.0bp 하락한 1.200%에 거래됐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다음날 새벽에 공개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등에 주목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미 FOMC 결과를 확인해야 하겠지만 크게 지난번 잭슨홀 미팅 내용 이후에 달라지지 않는다면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단기물은 금리 하단이 막히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국고 3년물 금리가 0.9%에서 계속 막히고 있다"며 "단기는 강세 요인이 잘 보이지 않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2bp 내린 0.903%,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4호는 0.4bp 하락한 1.496%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뉴욕 채권시장은 대규모 국채 입찰을 소화하며 강보합세를 보였다.

미 국채 10년물은 0.33bp 하락한 0.6756%, 2년물은 1.20bp 내린 0.1370%로 나타났다.

국채선물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다만 외국인을 제외한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앞둔 관망세가 나타났다.

이후에 국채선물은 오후 들어 상승 폭을 확대해갔다.

3년 선물은 보합권을 등락하다 강세 전환했다. 전일 공개된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서 다수의 금통위원이 추가 인하에 선을 긋는 내용이 확인돼 강보합을 지켰다.

반면에 10년 선물은 장중에 외국인에 이어 개인의 선물 매수세까지 더해지면서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외국인은3년 국채선물을 6천161계약, 10년 국채선물을 3천363계약 순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은 6만8천708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5천869계약 증가했다.

10년 국채선물은 4만8천231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천711계약 늘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3bp 오른 0.910%, 5년물은 1.0bp 하락한 1.188%로 고시됐다.

10년물은 1.8bp 떨어진 1.485%, 20년물은 4.5bp 낮은 1.600%를 나타냈다.

30년물과 50년물은 모두 3.4bp 하락한 1.615%로 마감했다.

통안채 91일물은 0.3bp 내린 0.630%, 1년물은 0.2bp 하락한 0.683%를 나타냈다. 2년물은 0.3bp 떨어진 0.831%로 집계됐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0.5bp 내린 2.233%,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0.4bp 하락한 8.584%였다.

CD 91일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0.630%, CP 91일물은 2.0bp 내린 1.200%로 마감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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