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미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당국의 승인을 받는 즉시 배포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16일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백악관의 백신 개발 프로젝트인 '초고속작전'의 물류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폴 오스트로스키는 언론 인터뷰에서 식품의약국(FDA)이 백신을 승인하면 약 24시간 만에 미 전역에 배포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또 모든 미국인에게 코로나19 백신이 무료로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 보건 당국이 10월 말까지 일정 규모의 백신을 배포하고, 연말까지 더 많은 백신을 제공하는 방안 등을 포함한 시나리오에 대해 준비하라고 일선 주에 요청했다고 부연했다.

한편 일부 외신에 따르면 미국 보건부(HHS)의 고위 관계자는 내년 1분기에 모든 미국인이 백신을 접종할 수 있을 것이란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폴 망고 HHS 정책 담당 부대표는 정부가 맺고 있는 백신 조달 계약과 현재의 임상 시험 상황 등을 고려하면 내년 1분기 말이 끝나기 전에 모든 미국인이 백신을 맞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CDC의 로버트 레드필드 소장은 코로나19 백신이 공공 보편적으로 보급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에 대해 "2분기나 3분기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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