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대다수의 월가 전문가들은 16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대해 예상대로 비둘기파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평가했다.

야누스 헨더슨 인베스트먼츠의 닉 마로토스 이사는 "연준의 성명서는 예상대로였다"면서 "연준은 적어도 3년간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시사했고 내 추측으로는 적어도 5년간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고 전했다.

쿼드라틱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낸시 데이비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준은 적어도 3년간은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면서 "일본 스타일의 국채 금리 곡선 컨트롤과 같은 이야기는 없었다"면서 "기대했던 만큼의 비둘기파적인 발언이 나왔고 큰 서프라이즈는 없었다"고 분석했다.

찰스 슈왑의 케이시 존스 전략가는 "가이던스는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직설적이였지만 결과는 똑같다"면서 "우리는 여전히 2022년까지 제로 금리를 예측하고 있고 2023년에나 금리가 오를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알비온 파이낸셜의 제이슨 웨어 CIO는 "17명의 위원 중 13명이 2023년까지 제로 금리를 예상했다는 점이 흥미롭다"면서 "긴 기간 동안 제로 금리를 약속한 것이고 이는 확실히 비둘기파적인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웨스턴 유니언 비즈니스 솔루션즈의 조 마님보 선임 시장 전략가는 "연준은 비둘기파 입장을 강조했고 물가가 향후 정책 전망의 핵심이라는 점을 강조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비둘기파적이었다"면서 "다만 올해 경제 성장률을 상승 조정한 점은 6월보다 경제 전망이 개선된 것을 가리킨다"라고 말했다.

윌밍턴 트러스트의 루크 틸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금리 인상과 관련해 예상보다 더 많은 구체적 요인들을 들을 수 있었다"면서 "두 가지 조건이 제시됐는데 완전 고용에 도달하는 것과 물가가 2%로 오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털리 이코노미스트는 "또 한 가지 눈에 띄는 점은 GDP 전망과 실업률 전망이 더 낙관적으로 변한 것"이라면서 "하지만 동시에 우리는 비둘기파적인 메시지를 받았고 이는 눈에 띈다"라고 말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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