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6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비둘기파적인 기조는 예상 수준이었다며 미국 정부의 추가 재정 부양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이들은 예상했다.

뱅크레이트닷컴의 그레그 맥브라이드 수석 재무 분석가는 "연준이 여기에 머물 것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낮은 금리에 익숙해져야 한다는 것을 연준의 단어들은 의미한다"고 말했다.

씨티그룹의 윌리엄 오도넬 미 금리 전략가는 "시장에서 놀랄 만한 부분으 없었지만, 연준은 정책이 바라는 효과를 내고 있는지를 보기 위해 다양한 경제 지표를 지켜볼 것"이라며 "기본적으로는 결과에 기반한 새로운 연준의 가이던스 시대에 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연준이 했던 것은 약속대로 였지만, 어느 정도 융통성 있게 했다는 결론을 우리에게 남겨줬다"며 "예를 들어 완전 고용에서 실업률은 물론 노동시장 참여, 임금 지표도 언급됐다"고 설명했다.

마켓필드 에셋 매니지먼트의 마이클 샤울 회장은 "앞으로 몇년간 평균물가목표제가 실제로 어떻게 이행되는지 두고 봐야겠지만, 이날 FOMC는 최소 향후 24~30개월 동안 어떤 유의미한 긴축도 고려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재정 지원이 종료되면서 8월 소매판매 증가세가 둔화하는 등 재정 부양 필요성은 커지고 있다.

찰스슈왑의 캐시 존스 채권 전략가는 "연준이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지만, 이들은 의회가 팬데믹 충격을 줄이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하기를 보고 싶어 한다"며 "많은 연준 위원이 기본적으로 재정 정책에 호소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런 호소가 나올 때마다, 아직 나오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고, 위험 자산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금리가 3년 동안 제로 근처에 머물 것이라는 연준의 전망 역시 경제에 긍정적인 신호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JP모건의 조이스 창 리서치 대표는 "재정 부양책 협상을 보면 일이 성사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며 "양쪽의 이견차가 크다"고 지적했다.

애센트 프라이빗 캐피털의 톰 헤인린 글로벌 투자 전략가는 "장기전에 들어갔다"며 "실업 지표를 보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고 있지만, 재정 정책을 보충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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