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에 성장률 전망 상향폭 축소 아쉬운 마음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중간 경제전망과 관련해 "정책적 측면에서도 여러 권고안을 제시했는데 대부분 권고가 현재 우리 정책방향과 부합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OECD는 확장적 거시정책 기조 유지, 취약계층에 대한 집중 지원, 디지털·환경 관련 인프라 투자 확대 등을 권고하고 있는데, 이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정책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홍 부총리는 "특히 '위기에 크게 영향받는 취약계층에 재정지원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의 권고는 이번 4차 추가경정예산안을 마련하면서 정부가 가장 고민했던 부분에 대한 맞춤형 조언으로 느껴져 더욱 의미 있게 다가왔다"고 했다.

그는 다만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등 영향으로 8월에 비해 성장률 상향 폭이 다소 축소돼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고 털어놨다.

OECD는 지난 16일 발표한 중간 경제전망에서 올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마이너스(-) 1.0%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달 한국경제보고서에서 발표된 전망(-0.8%)보다 0.2%포인트 낮았지만 지난 6월 전망(-1.2%) 대비로는 0.2%포인트 상향된 것이다.

홍 부총리는 "여전히 OECD 회원국 중 우리나라의 성장률이 가장 높고 G20 국가를 포함하더라도 중국을 제외하고는 가장 양호한 수준"이라며 "내년 성장률 전망은 3.1%가 유지되면서 위기 이전과 비교한 2021년 GDP 수준도 우리나라가 OECD 회원국 중 가장 나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OECD 전망을 통해 어려운 여건이지만 주요국 대비 우리 경제의 성과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동시에 정부가 추진 중인 여러 정책들을 일관성 있고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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