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17일 달러-원 환율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역외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1,170원대 초반으로 내려선 가운데 현물환 시장에서도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브로커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이 1,173.3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0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76.10원) 대비 2.85원 내린 셈이다.

딜러들은 이날 달러-원 환율의 하단을 1,170원 부근까지 낮춰 보는 분위기다.

위안화의 가파른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원화도 동반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는 예상 수준에 그쳤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70.00∼1,177.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글로벌 달러 약세와 리스크 온(위험 선호) 추세는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달러-원 환율도 하단을 계속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FOMC는 기대도 적었고 결과도 예상대로 나와 시장 반응이 크지 않았다.

예상 레인지: 1,170.00~1,177.00원

◇ B은행 딜러

최근 달러-원 환율은 계단식으로 하락하는 분위기다. 역외 시장에서 환율이 1,170원대 초반까지 내려갔지만, 2~3원 하락 수준에서 끝났고 달러 인덱스도 전체적으로 93.1선을 유지했다. 최근 위안화에 원화가 많이 동조하면서 추가 하락할 수 있겠지만, 장중 숏베팅이 언와인딩 될 수도 있다.

예상 레인지: 1,171.00~1,176.00원

◇ C은행 딜러

이날 달러-원 환율은 1,170원대에 안착할 것이다. 하락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숏플레이가 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또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거나 인민은행이 위안화를 절상 고시하면 원화도 동반 강세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역외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2.85원 하락했다. 큰 폭의 낙폭은 아니지만, 글로벌 달러화가 FOMC 이후 반등했다는 점을 봤을 때 원화의 강세 흐름을 짚고 넘어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 레인지: 1,170.00~1,176.00원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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