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와 정부의 고강도 규제로 부동산 시장의 관망세가 이어지며 서울 아파트값이 횡보 흐름을 지속했다.

17일 한국감정원이 9월 둘째주(1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 아파트값이 4주째 주간 기준 0.01% 상승하는데 그쳤다.

강남4구는 7·10 대책에 따른 보유세 부담과 코로나 재확산 영향으로 6주 연속 보합을 나타냈다.

용산구(0.02%)는 이촌동 구축 위주로 올랐고 관악구(0.02%)는 봉천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0.10%)에서는 용인 기흥(0.27%)·수지구(0.23%)가 역세권과 신축 위주로 올랐고 광명시(0.22%)는 광명뉴타운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파주시(-0.02%)는 노후화된 구도심 위주로 수요가 줄면서 하락했고 안산 상록구(-0.03%)는 부동산 대책 영향으로 상승폭이 높았던 단지들이 위축됐다.

지방에서는 세종(0.44%), 대전(0.28%), 대구(0.18%) 등의 상승폭이 컸다.

전셋값은 전국적으로 0.16% 오르며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0.01%포인트(p) 커졌다.

서울(0.09%)은 임대차 2법 시행이 가을 이사철 수요와 맞물리며 상승했다.

강동구(0.13%)는 상일·명일·고덕동 등 중형평형 위주로 올랐고 송파구(0.12%)는 잠실·신천동 등 인기 단지 중심으로 상승했다.

마포구와 성북구도 0.11%씩 올랐고 강서구(0.08%)는 기업 이주 수요가 있는 마곡지구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0.21%)에서는 수원 권선구가 신축 위주로 0.47% 상승했고 광명시는 신축과 정비수요 있는 하안·철산동 위주로 0.40% 올랐다.

지방에서는 세종이 매물 부족이 이어지는 가운데 2.15% 급등했고 울산이 우량 학군, 도심 출퇴근이 용이한 지역 위주로 0.4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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