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그린 산업단지 현장 방문…4번째 뉴딜 행보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판 뉴딜의 주요 과제 중 하나인 '스마트그린 산업단지'를 포스트 코로나(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시대의 필수라고 진단하며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혔다. 이를 통해 미래차(車), 바이오·헬스 등을 주력업종으로 고도화할 방침이다.





문 대통령은 17일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현장 방문차 찾은 창원국가산업단지에서 '스마트그린 산단 보고대회'를 주재하며 "스마트그린 산단으로 디지털 경제와 저탄소 경제를 동시에 실현하고 있다. 스마트그린 산단은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거듭나는 제조업 혁신 전략이자 우리 경제의 나침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환경을 지키기 위한 그린 산업단지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3가지 전략을 세우고 총 3조2천억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주력업종의 고도화를 우선 내세웠다.

문 대통령은 "2025년까지 산단 내 스마트공장 보급률을 지금의 5%에서 20%로 늘릴 것"이라며 "산업단지별 업종제한을 과감히 풀고 미래차, 바이오헬스, 5G(5세대 통신) 같은 첨단 신산업을 산업단지 주력업종으로 새롭게 성장시킬 것"이라고 했다.

이외 저탄소·고효율 에너지 시스템을 늘릴 뜻을 시사했다. 기업 상생형 일자리도 확충해 지역 인재가 스마트그린 산단의 성공을 이끌 것이라고 했다. 스마트그린 산단이 성공하면 2025년까지 새로운 일자리가 3만개 이상 생길 것으로 내다봤다.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의 상징인 스마트그린 산단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K경제의 주역이 될 것"이라며 "경남에서 시작된 열기가 전국 곳곳으로 퍼져나가 지역과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네 번째 뉴딜 현장 행보다. 지난 6월에 '데이터 댐', 7월에 그린에너지, 지난달에는 그린 스마트 스쿨을 찾았다.

스마트그린 산단은 그린산업이 융합된 미래형 혁신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창원 산단, 반월·시화 산단 등 7개 산단에서 '스마트그린 산단' 사업을 먼저 추진한다. 창원은 스마트 산단 사업에 처음으로 선정돼 인프라 구축에 앞서가고 있다.

문 대통령은 보고대회에 앞서 창원 산단에서 30년 이상 자동차부품 제조 활동을 해온 태림산업을 방문해 스마트화를 통한 연구개발 노력을 청취했다. 보고대회 이후에는 창원 산단 그린뉴딜 추진기업인 두산중공업 가스터빈 공장을 찾아 수소·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및 발전용 가스터빈 사업 현황을 들었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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