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6시간 이내에 오라클의 틱톡 지분 인수 합의 관련한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CNBC가 17일 보도했다.

CNBC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 합의를 승인할 것인지에 대한 결론을 내리기 위해 각료들과 다른 자문위원들을 만났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24~36시간 사이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CNBC는 이번 안이 오라클이 틱톡의 지분 약 20%를 가지며, 월마트도 오라클과 제휴해 참여하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바이트댄스가 틱톡 미국 사업의 다수 지분을 가지는 데 대해 반대한다는 견해를 밝혔었다.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은 하지만 각 기업의 보유 지분 수준과 관련한 이슈는 협상의 대상이 아니었으며, 변화가 있지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CNBC에 밝혔다.

월마트의 도우그 맥밀란 최고경영자(CEO)는 새롭게 구성되는 틱톡 미국 사업부의 이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CNBC는 덧붙였다.

월마트는 이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았다.

CNBC는 이어 소유권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바이트댄스가 글로벌 틱톡을 미국 증시에 상장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라클은 글로벌 틱톡의 지분 20% 미만을 가지고, 월마트도 일부 지분을 산다는 것이다.

CNBC는 또 미국 재무부가 전일 밤에 틱톡과 오라클의 합의에서 보안 문제에 관한 중대한 수정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바이트댄스는 재무부의 요청에 대해 충분히 동의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CNBC는 틱톡이 기업공개를 할 경우 이는 최근 몇 년간 기술기업 중에서 가장 큰 규모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틱톡이 오라클과 거래에서 중국이 지배적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유지된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목표에 부합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우리가 하는 모든 게 그것을 재포장하고 여전히 중국 정부가 지배적으로 운영하는 기업으로 유지하는 것이라면, 이는 대통령이 제시한 당초 목표와는 잘 맞지 않을 것이라는 게 나의 큰 우려"고 말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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